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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아웃소싱

컨센트릭스 Concenrix 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필사는 형 2021. 1.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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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릭스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콘센트릭스 서비스 코리아로 콜센터로 많이 알려진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고객 참여 및 비즈니스 성과를 전문적으로 하는 미국 비즈니스 서비스 회사 , 즉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SYNNEX Corporation의 자회사였으며, 2020년 12월 1일에 독립기업으로 상장되었으며, NASDAQ에서 CNXC로 거래되었습니다. 

 

본사는 미국 케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해 있으며, 총 직원수는 45,000명으로 1983년에 창립된 회사입니다. 자회사로는 Convergys, Concentrix Tigerspike, Genelco Software Solutions, Concentrix K.K..

 

우리나라에도 설립 및 다년간 운영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14년도에 우리나라에 설립되어, 외국계기업으로 총 사원수는 550명으로 컨설팅 및 연구 조사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글로벌 마케팅과 고객관리 BPO 아웃소싱, 그리고 4대 보험 제공되며,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concentrix.com 본사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 해 있다고 합니다.

 

위 내용까지는 한국 컨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에 대한 정보였고, 이제 내가 필리핀에서 경험한 글로벌 컨센트릭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이 회사를 처음 접한때는 2012년 필리핀에서 가족이민 5년 차였습니다. 당시 저는 첫 번째 BPO 아웃소싱 글로벌 회사로 알바 토란 회사를 다니며, 유명 글로벌 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한국 회사와의 계약관리를 맡았었습니다. 해당팀으로는 한국인이 세명이었고, 제가 들어갔을 때는 기존 한국분 두 명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메일로 모든 요청을 받아, 계약서 업데이트 및 서비스 추가 및 삭제를 진행했습니다. 업무는 매우 단순해서, 일하면서도 이어폰으로 당시 유튜브가 막 나왔을 때 저는 유튜브를 보면서, 근무를 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아마도 유튜브가 그렇게 유명해지기 전이라, 회사에서도 큰 제제는 없었지 않았나 생각 듭니다. 

 

컨센트 릭스는 당시 제가 근무했던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이스트우드라는 거대한 빌딩과 오피스텔을 모아놓은 작은 신도시를 옮겨놓은 듯한 곳에서 근무를 했는데 해당 빌딩의 1층에 막 입주를 했었죠. 출퇴근하며, 늘 관심 있게 보았는데, 다니던 회사에서 2년 차를 넘기면서, 슬슬, 다른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퇴근하면서, 컨센트 릭스 사무실에 들렸죠. 물론 한국인을 채용하는지 궁금해서, 프란트에 질문을 던졌고, 뽑고 있으며, 관심 있으면, 이력서를 넣어보라는 요청을 받아, 이력서를 업데이트시킨 후 저의 두 번째 BPO회사 입사지원서를 넣었습니다. 

입사지원을 한 후 HR담당자로부터, 문자가 도착했고, 내용은 언제 1차 면접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고, 저는 회사 점심시간에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건물 다른 회사에서 낮시간에 근무를 하고 있어 점심시간밖에 인터뷰할 수 있는 시간이 안되니, 주변에 좀 잡음이 있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흔쾌히 예스라고 하더군요. 

 

1차 면접은 점심시간에 잠시 건물밖으로 나와 공원에서 전화로 진행했는데, 해당 리크루트 담당자가 하는 일반적인 인터뷰로, 제출한 이력서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고 현재의 상태에 대해 확인하는 수준이랍니다. 현재 직장에 다니는지, 급여는 얼마를 받고 있는지, 사는 곳은 어디인지, 근무한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그리고 2차 면접은 언제 가능한지, 2차는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서 받아야 하는데, 가능한 시간대를 물어, 해당 날짜가 정해지면 휴가를 내서라도 2차 면접에 참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2차 면접이 잡혔고, 면접에 참여했는데, 우선 기본적인 영어실력테스트로 기초 영문법 시제 편으로 20문제를 풀고, 한국어 테스트, 한국인 직원이 제게 여러 가지 한국어로 질문하고, A4용지를 주고, 직접 작문을 시키는데, 한국에서 기본 초급대학을 나왔다면 누구나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작문을 물어보더군요. 

 

이후 인사 메니저가 나와, 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동안의 경력 관련하여 질문을 했고,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과 가능성을 타진하는 인터뷰였습니다. 직책은 쎄일즈 담당자로써, 제품의 오너는 한국인이며, 본사는 미국에 있다고 하더군요. 마침 한국인 오너가 이곳에 들려 다음 주 인터뷰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다음 주 3차 면접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제품을 간단히 소개를 시켜주는데, 제품은 의료기기로, 이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품을 보면서, 자신감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3차 면접은 확신하기 어렵다고 하고는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포지션이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라 완전 영업 쪽 일이었고, 제품도 제가 확신할 수 없는 제품이라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컨센트 릭스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2019년 저는 그동안 정말로 애착을 가졌던 회사가 한국인어카운트가 글로벌 합병으로 인하여, 맞히는 불운을 맞이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잡은 직장이 두 번째의 컨센트 릭스였답니다. 이번에는 제 귀가 솔깃할 정도의 한국인팀이었죠.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할 쎄일즈 어드바이저를 찾는 모집이었는데, 바로 지원했고, 운 좋게 취업했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크게 마켓을 양분하다싶이 하고 있고 그 뒤를 구글과 다른 경쟁업체에서 따라오고 있는 형국이죠. 저는 이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정말로 신나게 공부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해했고, 그리고, 쎄일즈 포인트를 학습해 나갔습니다. 트레이너인 필리피노 조디는 비록 한국인 트레이니가 한 명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6주 이후에, 드디어, 사무실에 배치되었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업체가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는 하였으나, 아직 많은 중소기업은 그대로 기존체제인 회사 내에 서버를 운영하며, 값비싼 운영비와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놀라운 확장성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안정적인 안전에 기반한 데이터 저장 및 관리,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은 늘 기업체 임원들은 고민이었고, 자주 상담을 걸어주셨죠. 

그러다, 시스템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클라우드서비스 상담 요청이나, 아니면 개인 앱 개발자들의 인공지능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쎄일즈로 전환, 전문상담사와 상담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을 시켰죠. 참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던지,,, 그렇게, 일 년이 지나가더니, 어카운트가 갑자기 닺히는 불상사를 경험했답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무렵, 이곳 한국팀도 조정에 들어가게 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하나 싶었지만, 컨센트릭 회사 내에서 다른 한국인 팀이 있다고 하시며, 저희들을 그곳으로 추천해주더군요. 바로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필리핀에서 지금까지, BPO회사를 10년째 다니고 있지만, 회사생활이 한국에서 했던 것에 비해서는 참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우선 회사내에 수직적 구조는 없고, 모두가 우선 보기에는 수평구조라는 것입니다. 영어라는 단일 언어로만 모두와 통하다 보니, 직급이 높아도 서로들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받고 주고 있지요. 출퇴근 시간은 정확히 이루어지며, 개인적인 사생활은 무엇보다도 존중받고 있으며, 업무분장이 나름 체계적으로 잘되어 있어, 내게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답니다. 복지시설이나, 혜택, 급여 수준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은 이곳만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죠. 일에 대한 귀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게 맞는 직장에서, 스트레스 덜 받고, 내가 가진 능력을 통해서, 회사에 충실히 기여하고, 인정받는다면 그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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