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Linde 라는 알짜 글로발 기업을 아십니까?

 저는 Lnde Global Servce Manla 즉 LGSM에서 6년여를 근무한 경험을 오늘 나누고자 합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린데코리아로 알려져 있을 겁니다. 저의 직책은 한국어 카운트의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로서, 한국에 있는 린데코리아 메인 제품을 사용하는 메인 회사, 병원, 대학의 일일, 주간 주문을 접수하고, 해당 주문을 시스템을 통하여, 쎄일즈, 생산, 그리고 납품 부서와 긴밀히 의사소통하는 가운데, 완벽히 납품될 수 있도록 하는 OTC, Order To Cash 업무를 바탕으로 주문관리까지 나중에는 처리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린데는 위 사진에도 걸려있지만, 회사설립자이자, 냉장고에서 없어서는 안 될 프레온가스를 발견한 분이시죠. 과학자셨고, 린데가 전 세계에서 가스제조납품회사로 굳건히 세계 최고를 걷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린데는 독일계 글로벌 기업이면서, 2019년 프락시 에어라는 글로벌 기업과 합병하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회사로 덩치를 키웠답니다. 린데가 생산하는 가스 즉 산소, 질소, 아르곤, 수소, 헬륨 등.. 모든 가스의 원료는 바로 공기랍니다. 즉 공기를 빨아들여, 산소, 질소, 아르곤으로 분리하고, 분리된 가스는 초저온으로 냉각되어, 액체상태로, 제품을 생산해내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공기 분리 및 액체 저장기술은 린데가 최초로 개발하여, 특수 가스통에 저장, 산업용으로 각종 생산공장 및 의료용으로 병원, 및 실험용으로 납품되기 시작했었죠.

린데라는 회사가 왜 승승장구할 수 밖에 없는지 이제 이해되시죠? 린데는 망할 수 없는 회사랍니다. 

제가 이곳 LGSM 에 취직했을 때가 2013년 늦가을이었습니다. 당시 이곳엔 아시아지역의 허브로써, 아시아지역 대부분의 나라에서, 뽑혀온, 아니면 현지에서 뽑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답니다. 모두가 자기 국가를 대표하여, 주문을 받고, 현지 생산, 영업, 그리고 납품 부서와 의사소통하며, OTC 및 빌링, 크레디트 관리 등을 해나갔습니다. 

저는 당시, 채용된 이후 바로, 한달 후 필리핀 현지 팀에 합류하여, 한국 본사로 업무 인수차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저는 아직 전반적인 업무지식은 없었지만, 해당 팀장급 팀원들은 모두가 필리핀 린데에서 표준업무를 익혀온 사람이라, 한국의 업무를 인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한 일은 통역을 맡았습니다. 저 역시 린데에서의 업무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았던 터라, 매일이 흥미진진했었습니다. 

  위 내용은 오늘날짜로 인터넷에 조회해서 나온 내용입니다. 우선 저와 함께한 팀장들은 각자가 준비한 부서의 업무 인수를 위해, 한국의 담당자들과 미팅을 했고, 그리고, 한국에 흩어져 있는 공장들을 견학하고, 업무 프로세서에 대한 질문의 의견을 교환했답니다. 물론 저는 중간에서, 통역을 하면서, 제가 이해되는 한 모든 내용을 이해했고, 그들에게 이해된 내용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저도 이때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린데코리아 한국의 시설규모는 대단했습니다. 특히, 기흥 삼성전자반도체 공장 바로 뒤에 위치한 린데 기흥공장과, 포항공장의 규모는 매우 웅장하고, 역동적이었으며, 한국의 수출을 리더하는 삼성반도체 공장에 직접적으로 린데가 생산한 가스를 공급하고, 있었고, 포항제철과 포스택, 각종 대형병원, 제과, 기타, 한국의 매인 공장마다 린데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더군요. 정말 인상적이었죠.

 

이렇게 인수작업을 일주일에 걸쳐완료한 후 우리는 필리핀으로 귀국했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그때까지도 제가 할 일에 대해서는 아직 인수를 못했었습니다. 한국인 사장님께서, 2차 한국 방문이 있으며 이때는 저희 업무 인수가 있으니 사전 준비할 내용이 있으니, 업무 표준 프로세스 파일만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 드디어, 한국행 스케줄이 떨어지고, 저와 제 동료는 업무 인수차, 한국으로 다시금 들어갔고 지역은 기흥 출하부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한다고 하더군요. 인수인계는 한 달 동안 저녁 9시 이후로는 퇴근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되었습니다. 인계자 대리님의 워낙 꼼꼼함으로 인해, 불만이 있어도 불만을 표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강행군을 통해, 수많은 가스제품을 암기하고, 해당 제품을 주문받았을 때 진행되는 프로 써스와 각종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통해서, 진행되는 다양한 또 다른 프로세스들과 예외상황들, 그리고 전화주문 시 장기고객들의 주문전화를 어떻게 한 번에 알아듣고, 정확한 주문입력이 이루질 수 있는지까지, 훈련하고, 연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우리나라였기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제가 보고 경험했던 한국린데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에 버금가는 사내 복지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는 회사로 실력을 갖춘 젊은이라면 꼭 지원해보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트레이닝은 고생이었다기보다는 기억에 남을 만한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기업에서 경험한 것들이 사실은 좀 충격적이었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린데는 안전을 가장 최우선시하는 회사랍니다.

예를 들면, 린데코리아의 경우, 회식 시, 맥주 1잔 이상 먹을 경우 자가용을 절대로 운전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를때는 반드시, 난간을 잡고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책상의 연필은 끝이 뽀족한 부분이 위로 올라 오도록 꽂혀 있어서는 안됩니다. 저희 LGSM의 경우,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5분 시간을 내어 그룹이 둘러서서, 한 명씩 돌아가며, 안전과 관련된 내용의 10분 발표를 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6년을 하고, 나니, 저 역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생각이 이젠 머릿속에 박혀 있을 정도죠..

제정적 안전, 신체적 안전, 정신적 안전,......

 저의 린데에서의 생활도, 6년 차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인수합병이라는 예상치못한 일로 인하여, 저희 필리핀아카운트가 닫히게 되었고, 저는 2019년 3월에 퇴사하였답니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동안 정말로, 친 형제같이 우정을 나눈 글로발 친구들과도 헤어졌답니다. 물론 저의 어카운트가 닫히기 전 먼저 마지막으로 한국 본사를 방문해서, 제가 운영해온 모든 내용을 그대로, 한국에 계신 출하부 관계자, 제게 처음 인계를 해주신 분께,,, 그대로 다시금 넘겨드렸습니다. 서로가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이라고 하면 정말 진절머리 나도록 한국에서, 몇십 년간 해봤지만, 이곳에서의 6년이라는 시간은 정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경험을 이 글을 읽는 분께선 이해를 하실지 모르겠군요. 요즘들 디지털 노매드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노트북 하나만 들고 다니며, 다양한 인컴 스트림을 얻고자 하는 많은 젊은 분들을 봅니다. 물론 유튜브상에서도, 많이들 보고 있고요, 하지만, 전통적인 직장생활이 아니고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우리는 이번 코로나로, 모두 잊혀 가고 있고, 옛것이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 조금은 씁쓸한 합니다... 모두 모두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