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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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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5

필사는 형 2021. 1.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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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체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얼마 전 붐비는 공항에서 네 살배기 아이가 부모 뒤를 느릿느릿 따라가며 악을 쓰는 모습을 보았다. 그 아이는 거의 5초마다 괴성을 질렀다. 한계에 부딪쳐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분명히 의도적으로 내는 소리였다.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 여서 그런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그 아이는 관심을 끌려고 부모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짜증 나게 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 부모가 비행기를  오래 타서 너무 피곤하고 지쳤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이해하고 넘어가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30초만 투자해도 아이들의 투정을 적시 멈출 수 있었다. 사려 깊은 부모라면 사랑하는 아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성인이 된 내 딸이 어린 시절 또래 남자아이에게 철제 장난감 트럭으로 얼굴을 얻어맞은 적이 있다. 1년 후 같은 자리에서 그 남자아이가 제 여동생을 유리 탁자 위로 세계 밀치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다. 아이 어머니는 놀란 딸을 진정시키지는 않고 아들아이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살짝 주의를 주면서 칭찬하던 등을 토닥거렸다. 아들을 황제로 키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 등 성별 선택 낙태가 성행하는 곳에서는 남아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발견된다. 진화의 논리 위에서는 아들과 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들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진화에서는 유전자를 널리 퍼 떨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여성은 평생 여덟 명에서 아홉 명의 자식을 낳을 수 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이타 슈베르트는 15명의 자식을 낳았다. 2010년 아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그녀의 집게 자손은 무려 2,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도 칭기즈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시아 지역 대부분을 정복한 칭기즈칸은 중앙아시아 남성 8%의 조상이다. 그렇다고 단지 생물학적 기운이 남아선호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문화적인 요인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남자는 평생 정복자가 된듯한 느낌으로 산다. 그만큼 자신의 성공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정복자의 느낌 때문에 실제 정복자가 된다는 게 문제다. 칭기즈칸의 어마어마한 번식력은 다른 사람들의 번씩 기회를 막 다른 길입니다. 아이들의 일은 문제에 대한 책임이 어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는 나쁜 아이는 없다 나쁜 부모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랑 순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말이다 어린아이 하면 떠오르는 귀엽고 솔직하고 사소한 것에 철거하며 편견 없이 사랑할 줄 아는 그런 특징들을 생각하면 모든 잘못이 어른에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무척 순진하고 낭만적이며 위험하다.

   유난히 까다로운 아이들도 분명히 있기에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타락을 무작정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단순화는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것일 뿐이다. 사회 구성원은 타락하지 않았는데 사회가 타락했다면 그 타락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인간은 선함과 악함을 동시에 지닌 존재다. 어린아이도 밝은 모습만큼이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악한 면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악한 면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 더 친절해지고 양심적으로 변하며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 약한 사람은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현상은 학교 운동장에서는 자주 보이지만 성인 이상에서는 확연히 줄어든다. 영국 소설가 윌리엄 골딩에 파리 대왕에서는 이 책이 고전의 열반에 오른 이유도 인간의 어두운 면을 탁월하게 그려 냈기 때문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간의 자제력도 과대평가되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난징에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한 아이리스 장의 역사서 난징에 강간처럼 충격적이고 끔찍한 책을 정독하면 열정적인 낭만주의자도 깨어날 수밖에 없다. 당시 일본 육군이 생물학 무기를 연구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했던 731 부대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아이들은 친구와 어른의 관심을 간절히 바란다. 아이들은 친구와 어른의 관심을 통해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부모의 자상한 무관심으로 인해 아이가 규칙과 절제를 배우지 못하고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어린아이 자신이다. 어린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아이와의 갈등과 충돌을 피하고자 잘못을 교정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아이가 궁극적으로 피해를 본다. 무엇보다 응석을 받아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 이런 상황에 놓이면 비용 편익 비율이 훨씬 낮은 아이 저기 돌보는데 큰 수고가 들지 않는 아이에게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폭력은 당연한 것이다. 폭력은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평하다. 평화는 배우고 익히고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뱀에 대해서는 공격하라고 가르칠 필요가 없다. 공격은 야수의 본능이다. 통계를 보면 세 살짜리 아이들이 인간 종족 중에서는 가장 폭력적이다. 세상에 아이들은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고 이로 깨문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쳐 가기도 한다. 즉 분노와 좌절을 표현하며 충동적인 욕망을 해소하는 행동이다. 단 한 번의 전쟁으로 문제가 해결될 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륜과 속임수는 언제나 젊음과 능력을 이긴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물론 훈육과 처벌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나쁜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행동심리학자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는 보상을 통한 접근법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먼저 당신이 가르치고 싶은 것을 정한다. 다음에는 대상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그리고 당신이 가르치는 것과 비슷한 행동을 할 때마다 적극적이고 적절한 보상을 준다. 예를 들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내성적인 딸이 있다고 해보자. 딸과 편하게 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는 것이 당신의 목표다. 저녁을 먹는데 딸이 학교에서 있던 일을 조금 이야기했다면 이때가 바로 딸에게 주목해야 할 시간이다. 딸의 말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자체가 보상이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라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 당신 자녀의 훈육은 당신이 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책임을 냉혹하고 무정한 세상에 떠넘기는 것이다. 사랑을 핑계로 훈육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비겁한 직무유기다. 어떤 부모들은 왜 자녀가 부모의 독단적인 명령에 따라야 하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한다. 왜 자녀는 부모의 독선적인 명령을 따라야 하는가. 모든 아이가 내 말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이 완벽한 존재는 아니지만 모든 아이 기는 어른의 보살핌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는 시민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사회 요구를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즉 자녀가 집 밖 세상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행동을 하면 부모가 반드시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 밖 세상에서 불행과 실패로 이어질 만한 행동을 하면 망설이지 말고 단호하게 혼내라는 뜻이다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올바른 행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친구를 사귀는데 평생 어려움을 겪는다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다섯 살 이후에 사회화는 또래집단에서 이루어진다. 그 무렵부터 부모의 영향력이 차츰 감소하므로 그전에 잘 교육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는 주장을 보자 첫째 도둑질이나 폭력 같은 잘못된 행위는 제재해야 한다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둘째 처벌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폭력적인 처벌만을 떠올리지만 그 외에도 여러 형태의 심리적 신체적 제재수단이 있다. 결국 안돼라고 하는 말은 내가 그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내게 매우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어린아이를 때리면 아이에게 폭력을 가르칠 뿐이다라는 주장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 역시 잘못된 주장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때리기는 유능한 부모의 훈육 방법에 훈육 행위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 괴롭힘이 계속되는 이유는 당신이 부모로서 괴롭힘을 중단시킬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원칙을 다시금 정리하면 첫 번째 원칙은 중요한 최소한의 규칙만 남겨라.  두 번째 원칙은 그 규칙을 적용할 때 최소한의 힘만 사용하였다 세 번째 원칙은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올바른 훈육을 위한 마지막 원칙은 부모에게는 현실세계의 대리인으로 행동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체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참고할 만한 규칙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원칙에서 말하는 중요한 규칙은 우선 자기 방어가 아닌 경우에는 물어뜯거나 때리거나 발로 차지 마라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지 말고 위협하지 마라 그래야 교도소에 가지 않는다 음식을 먹을 때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절 바르게 먹어라. 그래야 즐거운 마음으로 너를 식사에 초대하고 것이다. 친구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법을 배워라. 그래야 다른 아이들이 너와 함께 놀려고 할 것이다. 어른이 말할 때는 귀담아 들어라. 그래야 어른이 너를 싫어하지 않고 너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려 할 것이다. 잘 시간이 되면 조용히 잠자리에 들어라. 그래야 부모가 너를 귀찮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즐거워해라. 그래야 재미있는 일에 친구로부터 초대받을 수 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나는 체벌을 중학교때, 혹독하게 받았다. 중학교 때는 선생님들께서 왜 그렇게 학생들에게 손을 댓는지,, 정말 살벌할 정도였던 것 같다. 특히, 중1학년 때는 선도부라 하여, 중3 선배들이 아침 자습시간이면, 선도부장을 중심으로, 무슨 조직 폭력배 두목과 호위부대처럼 몰려다니며 이교실 저 교실 들어가서, 괜히, 분위기 침묵하게 만들고는 분위기 모르는 급우들 혼내고, 팔 굽혀 펴기 시키고는 휙 나갔던 기억이다. 그리고, 학년별, 전국 모의고사 시험 쳤을 때, 반 성적이 작년에 비해, 엄청 떨어졌다며, 모두 나와서, 선생님께 빰을 맞았던 생각.... 참 정말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 자신의 받은 모욕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분풀이했다는 기억밖에는 없다. 이런 체벌은 결코 반대지만, 피터슨 교수가 말한 어린 자녀의 버릇을 잡는 데는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고 하여, 어린 자녀에게 폭력을 휘둘러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린시절 동화책을 읽어주며, 잠을 자주 재웠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는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체벌은 먼저 사랑이 전제가 되어야 하며, 반드시 체벌을 통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때는 어린 시절엔 타임아웃을 통해 벽 쪽으로 얼굴을 향하게 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케 했으며, 초등학교 때는 종아리를 때렸다. 같은 일을 번복해서,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종아리를 때렸다. 그리고 그렇게 행한 후 자녀와 조용히,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며, 아빠가 결코 화가 나서 체벌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키며 화해하고, 잠을 청하게 했다. 체벌은 망설이거나 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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