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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으로 시작된 미지의 세계 한 발짝 더 ..IT

필사는 형 2022. 7.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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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 작년 8월로 기억됩니다. 호텔 예약 에이전트로 2년이 넘는 시간을 예약 고객들과 힘겹게 싸웠던 시간이 멈췄습니다. 호텔 예약 어카운트가 시작된 지 약 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마지막 날, 이메일 예약 건 처리를 완료하고, 마감시간을 막 넘긴 체, 모든 소프트웨어를 닫고,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컴퓨터를 닫으며, 나 자신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제주하얏트 전경-구글이미지

 호텔예약 어카운트에 처음 배정되던 2020년 7월, 팀장이 공석이었던 때가 많아, 바로 밑 부팀장으로부터 트레이닝을 받았고, 의욕은 넘쳤지만 실수가 잦아, 경고도 세번을 받았습니다. 연달아 경고를 받으면, 사직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말을 세차례나 들으면서도,, 나는 무슨 용기로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렸는지..

저는 항상 나 자신에게 던지는 메써지는 일관됩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을 직면할 수밖에 없다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하고 배워서 스킬을 쌓아, 나이와 부족한 이해력을 돌파하자는 주의입니다. 그리고 늘 저의 컴퓨터 바탕화면, 메모장에는 오늘 결코 에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의의 메시지가 늘 나의 부주의를 예방하게 해 주었습니다.

구글이미지-자기극복

작년 9월 한달은 그렇게 호텔 어카운트에서 주는 유급휴가로 한 달을 쉬며, 휴식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어카운트 마지막까지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보너스로  한 달을 추가로 쉬며, 다음달부터 옮겨 탈 어카운트와, 그동안 가고 싶었던 몇몇 회사 HR 담당자들과 연락하며, 인터뷰를 준비하고, 탐색하는 시간들이 또 다시금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지금의 회사조직은 아니, 제가 대학졸업했던 1990년대의 근무행태와는 너무 다른, 마치, 카멜레온이 너무다른 색깔로, 갖가지 환경에 맞춰 나가듯, 그렇게 지금까지, 변화무쌍하게 새로운 환경에 저도 적응하며, 이곳 필리핀에서 살아왔습니다. 

메트로닉스-구글이미지
카이젠-구글이미지
텔스트라 인터넷서비스-구글이미지

  의료기기,검사관련 글로벌 기업, 인터넷 서비스,  패션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서 오퍼를 하며 접근을 해왔지만, 좀 더 전문성을 이어나가고 싶은 욕심에, Order management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 회사로부터는 좀처럼 원하는 답변을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11월, 기존에 소속된 회사로 부터 연락을 받기를 신규어커운트에서 10월에 채용된 한국분 중에서 공석이 하나 생겨, 그쪽으로 갈 의사를 물어왔고, 받아들이면서, 12월 첫 트레이닝이 시작되었습니다. 메트릭스 어카운트로 트레이너는 인도 여성으로, 직선적인 의사 표현으로 당시 트레이닝에 임했던 저희는 일주일간은 매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구글이미지

 첫째, 인도인이 사용하는 특유의 악센트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기다 말까지 빠르니, 쫓아가기란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닌 듯했습니다. 트레이닝 기간이 거의 두 달에 달했는데, 계속적으로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하는 경우였고, 여기에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정보들이 뒤섰이면서, 배워도 뭘 배웠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차기는커녕, 질문해서 돌아오는 답은 더 어려웠습니다.

둘째,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해주지 않아, 지금 받고 있는 트레이닝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것인지, 참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셋째,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가 매일같이 접속하는 트레이닝 사이트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 하나하나를 통해,

평가는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매일같이 어디를 접속해서 들어가 보는 것, 하나하나, 그리고, 테스트를 통해, 나오는 결과 하나하나가 모두 최종적인 결과물로 나오고, 트레이너를 그것을 통해, 상중하로 나눠, 최종 배치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구글이미지

 트레이닝 기간동안 받아 적은 노트의 양만 꼬박 두꺼운 세 권인데, 무작정 머릿속에 이걸 집어넣으려니, 제 뇌도, 무리가 있는지, 엄청난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잠자는 중에, 잠꼬대, 코 골며 자는 것은 당연했지요. 지금이야 이쪽 산업에 대한 이해가 쌓이면서, 모든 규정들이 이제 어느 정도 머릿속에 자리 잡았지만 처음엔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현재의 IT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글로벌 공룡 기업 중에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IBM 그리고 MS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을 터인데, 저희가 담당하는 분야는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엄청난 사이즈의 시장규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라고 생각 듭니다. 

 

 저희는 개발자들이 만들어 제출하는 어플리케이션들에 대한 통과 규정을 정확히 인지하여, 하루에도 수백 개씩 쏟아져 들어오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걸러내는 작업을 하는 부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일을 하면서, 참 많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사람들의 관심을 읽을 수 있어 좋았고, 

둘째, 기술혁신을 매일같이 다른 내용으로 접할 수 있어 그곳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세째로, 유해한 정보, 사기성 애플리케이션을 사전 차단하는데, 미약하나마 일조할 수 있어서 이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진행과정-구글이미지

이젠 같은 동료들과 농담도 하며, 제안도 하며, 그리고, 제가 맡은 일에서, 월 목표를 꼬박꼬박 채워나가는 한 일원으로써의 저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역시, 하면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면서,  이곳 필리핀에서, 한국에서, 아니, 글로벌 시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서, 진가를  발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든 한국분들께 격려의 말씀드리며,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부지런한 한국인으로,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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