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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필리핀- 경력은 돈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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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필리핀- 경력은 돈이다.

필사는 형 2020. 11.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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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필리핀- 경력은 돈이다.

필리핀에서 13년째, 가족과 지내면서, 참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움을 드릴 일이 뭐가 있을까고 생각한 것이 제 경험을 여러분 모두와 나누는 것이겠다 싶었습니다. 혹이라도 제 경험이 글로벌한 지금, 필리핀에 아니면 다른 외국에 정착하길 원하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전 행복할 것입니다. 3탄 시작하겠습니다.

 

두번째 직장을 찾기 전 인터뷰를 참 많이 봤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회사 경험 말씀드리겠습니다. 필리핀 한국대사관 뒤에도 콜센터(BPO)들이 소소하게 몰려있는데, 회사 이름은 기억에 나지 않지만 금융투자회사였는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주식투자경험이 있나고 묻길래 해본 적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회사는 투자 고객을 관리하고, 투자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루는 정보를 개인투자목적으로 다루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마치고 나오면서, 주식투자 경험 없다고 말할걸 후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경우 일 년에 두 번 보너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3th 만스 포함.

 

메트로 마닐라의 마카티 "헤드스트롱"이라는, 회사의 이름도 독특한 회사였는데 금융 관련 애널리스트를 모집한다고 해서 이력서를 넣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영어로 정리된 자료를 한 장 주면서 우리나라 금용 산업 육성 관련한 내용인데, 번역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자료를 찾아 파일로 정리, 해서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시간은 2시간을 줬습니다. 나름 금융 쪽 전문가를 찾는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죠. 대우는 10만 페소 정도였고, 자신의 사무실이 주어졌으며, 하루에 2건 정도 이런 내용이 의뢰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또 하나 기억나는 인터뷰는 SM North 쪽에 있는 회사였는데, 헤드헌트 회사였고, 의뢰한 회사를 대신하여,인터뷰를 했고 BPI 은행 한국 직원을 뽑는다고 하였습니다. 필기시험으로 전산 관련, 그리고 기본적인 마케팅 관련하여 컴퓨터를 통해 1시간가량 문제를 풀었고, 그리고 담당자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급여가 세전 5만 페소를 제시하며, 여기 정직원이 되면 이밖에 더 많은 베네핏을 얻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급여가 너무 적어 그냥 뒤로하고 나왔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회사는 이스트우드의 회사로 미국에 있는 한국인 회사에서 의뢰한 영업사원을 뽑는다면서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그래서, 담당자, 담당 메니저인터뷰까지 보고 나서는 오늘 마침 한국에서 미국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이 필리핀을 방문했는데, 직접 인터뷰를 원한다면서, 마지막 인터뷰니, 잘 보라고 하더군요. 인터뷰장에 딱 들어가 보니, 20대의 젊은이가 인터뷰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더군요. 속으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댄콤(헤드헌트) 은 제출한 저의 이력서를 바탕으로, 저는 새로운 회사를 하나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몰 오브 아시아 및 올티가스에 있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로, 이 회사에서, 한국인 항공사 에이젼트를 모집하는데 원하는 급여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인터뷰는 먼저 담당자의 간단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두번째 인터뷰는 번역 테스트, 그리고 짧은 대화를 들려주고, 4지선다 문제로 선택하는 듣기 테스트 그리고 나머지, 장문장을 불러주고 적합한 대답을 저보고 하라고 하더군요, 스피킹 테스트.. 성실히 임한 가운데, 운 좋게 통과하고는 이어서 호주, 뉴질랜드 사람들의 발음이 들리지 않아 힘들었던 8주간의 트레이닝으로 4주는 이론 트레이닝, 4주는 쉐도 우잉이라고, 직접 팀에 가서, 에이젼트 옆에서  고객 응대하는 것을 지켜보고 실습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한국인 고객을 위해 한국 직원을 뽑았지만 고객이 현재 얼마 없어 나머지 시간은 영어로 현지인들의 전화도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8주간의 우여곡절끝에 호주 항공사 에이젼트로써 두 번째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직장의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고, 8주간이라고 하는 트레이닝 과정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공사 에이젼트의 특성상 특정 시스템에 대한 이해(항공권 예약 및 상담 사이트)와 그리고 헤드셋을 쓰고, 호주, 뉴질랜드 사람들 특유의 엑센트와 언어, 지역의 역사 및 지리를 이해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집중적인 트레이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트레이닝이 시작됨과 동시에 합격자 제출서류에 대한 요청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즉 요구서류는 우선 NBI 클리어런스(마닐라 NBI본청에서 신청), BIR 신고 및 이전(이전 직장의 BIR에 가서 회사 이전 신청 확인 작업), SSS(사회보장:등록 및 리뉴) 그리고 각종 비자 관련 서류제출(9G 워킹비자에서, PEZA비자로 전환 키위 해, 다운그레이드 후 PEZA신청) 그런데 이 회사의 경우 비자를 회사에서 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이 비용 및 진행을 하라고 하더군요.(외국인을 위한 비자 담당자가 아예 없다고 함) 

 

  이런 사실은 회사 입사 후에 알았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었습니다. (비자는 당연히 지원해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화를 불렀죠. 울컥, 하였지만 PEZA의 경우 9G보다 비용이 싸, 가족 모두 해도 9G 한명하는 비용과 거의비즛했던 기억입니다.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비자진행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트레이닝은 처음 4주간은 시스템 이론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주요 도시 이해, 관광지역, 항공사 루트, 항공사 룰, 티켓팅 프로모, 웨이브 조건 등이며, 5주 차~8주 차는 쉐도 우잉으로 실습이었습니다. 최초 4주 차에는 테스트로 에이젼트로써의 가능성 여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실제 고객 가정하에, 응대, 적정 항공 스케줄 제시, 신용카드로 티켓팅, 그리고 클로징 순이었는데,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눈팅으로 겨우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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