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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요트여행에 초대받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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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요트여행에 초대받다.

필사는 형 2021. 8. 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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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회가 이렇게 한꺼번에 생길 줄은 몰랐다. 보홀을 다녀온 후 흥분된 기분이 아쉬움으로 바뀔 시점에 또다시 민도로 요트 여행에 초대를 받았으니 말이다.  또다시 흥분된 마음으로 출발 일까지 카운트를 세며, 소풍 가는 마음으로 매일같이 하늘을 보며 맑은 날씨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바탕가스 피어 

이번 여행은 교회 청소년활동의 일환으로, 교회회원으로써 민도로섬에서 개인 요트를 운영하고 계신 브랜트 씨의 특별 제안으로 청소년 4명과 그들의 보호자로 성인 4명 모두 8명이 최종 참가 결정되어 2박 3일 일정으로 민도로에서 해양체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당시 둘째아들과 함께 수영복과 간식류, 수건, 그리고 먹던 비타민제, 그리고 간단히 노트할 수첩과 팬 등을 챙기고, 아침 일찍 교회 감독님 차량으로 바탕가스 피어로 향했다. 그 차에는 감독님과 청소년담당 로건, 그리고 나, 둘째아들 녀석이 탔다. 날씨는 무척이나 좋았다. 사실 이런 활동은 흔치가 않았다. 주로 교회 활동실에서 이루 지며 청소년 간에 스포츠 활동으로 피구, 농구, 야구 등, 활동실이 잘되어 있기에 주로 그곳에서 이루 졌으나, 이번엔 브랜트 씨의 통 큰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가 가고있는 곳은 바탕가스 피어로 요트 정박장이 있는 푸에르토 갈레라 ,민도로 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바탕가스 항구로 가고 있었다. 약 한 시간 반 정도 자동차로 달린 결과 우리는 바탕가스 피어에 다달았고, 그곳엔 많은 대형 화물선들이 들어오는 곳으로 한쪽엔 부두가 있었고 한쪽은 민도로섬으로 연결되는 배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기 위하여, 매표소 앞에 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매표소로 가서 우리도 표를 끊었다.

바탕가스피어와 푸레르코갈레라 민도로 섬을 이어주던 반카, 지금은 현대식고속정으로 변경


12시 표를 끊은 우리는 점심은 이곳에서 즉석 해결해야 했기에 간단히 빵과 음료수로 떼우고, 대형 방카에 올라탔다. 배가 출발하기 전, 흥미로왔던 것은 인근의 아이들이 배로 뛰어들어 헤엄치며, 배에 앉아 있는 사람들 주변으로 모여들어 돈을 달라고 했고, 어느 한 관광객은 동전을 바다 위에 던졌고, 아이들은 동전을 줍기 위해 모두가 다이빙을 하며, 돈을 줍기에 여념이 없었다. 차라리 그냥 주지, 왜 바다에 던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의 그런 마음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듯 아이들은 또다시 몰려들어, 그 관광객에게 다시금 던져 달라고 소리를 쳤다.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배는 곧이어, 소리를 내며 방향을 틀어,항구를 빠져나와 전속력으로 민도로로 향하기 시작했다. 큰 물살을 일으키며 나아가는 배는 파도의 물결이 배로 출렁출렁 바로 들어올 정도로 전속력으로 나아갔다. 한 40분 정도 지루해질 즈음 배는 속도를 늦추었고, 민도로 섬이 눈앞에 펼쳐졌다. 먼저 가까운 인근지역부두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곧이어 푸에르토 갈레라로 배는 접안하였다. 푸에르토 갈레라에는 많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을 정로도 천혜의 요트 정박지였다. 여러 작은 섬들이 주변을 둘러싸듯 , 안으로 둥글게 파인 모양으로 배를 피안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바닷물은 투명하여 바닥이 거의 보일 정도였으며, 코발트색을 띤 바다 물속은 수많은 요정들이 사는 바다 세계를 상상하게 많들었다.

민도로 코코비치리조트 


우리는 모두 배에서 내렸다. 2박3일동안 먹을 부식들을 들고 , 브랜트 씨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행했다. 요트 정박장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고요한 바다에 뜨있는 저마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요트들은 저마다의 개성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고 , 분명한 것은 저 요트 소유주들은 바다를 사랑하는 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트 씨는 멋진 요트 위에서 손을 흔들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요트 정비 및 운전하는 필리피노 아버지와 아들 ,두 부자는 부지런히 모터보터를 띄워 우리를 실어날랐습니다. 우리는 모두 요트에 탔고 여기저기 브랜트 씨는 먼저 안내해 주었습니다. 요트 갑판에서의 안전에 대해 먼저 알려주었습니다. 요트 갑판은 항상 파도로 인하여, 좌우로 흔들리므로, 이동시에는 반드시 주변 안전대를 잡고 이동해야 하며, 야간엔 두 명씩 2시간씩 불침번도 서야 한다고 하더군요. 혹이라도 야간에 갑판 위에서 이동시, 바다에 빠지면, 살아남기 힘든,목숨이 위험할 수 있기에 특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저마다의 모습을 한 요트들


선실은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이 4군데가 있더군요. 우리 8명과 브랜트씨, 그리고 배를 정비하고, 운전하는 필리피노 아버지와 아들 그렇게 모두 11명이었는데, 선실 내는 침실이 4군데로 나뉘어 있었으며, 화장실 하나, 샤워실, 그리고 조리실 있었고, 식수와 샤워용 물은 아껴사용해달라고 하더군요.

첫날 일정은 우선 안전과 배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조를 편성하고 야간 불침번 스케쥴을 짜고, 그리고 식사 당번을 정해 당장 오늘 저녁부터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해 볼 수 있었을까요? 그렇게 첫째 날 푸에르토 갈레라에서의 하루해가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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