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는 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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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필리핀 엔데믹 코로나 그리고 바탕가스

필사는 형 2022. 6.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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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 블로그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안부 드려봅니다. 블로그에서 잠시 떨어져 생활한 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익히 지금과 같은 변화와 상황은 아무리 침착히 삶을 관조하고, 조용히 살아가려는 평범한 사람조차, 다소 안절부절못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많이 느껴봅니다.

 

변화는 항상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는 본능적으로 생활하는 들짐승이나, 허리를 숙여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개미나 작은 곤충들마저도 어리둥절케 할 정도의 급변이라 할 정도로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케 하고, 편하지 못한 일상과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 필리핀의 코로나상황도 전 세계의 엔데 믹 분위기와 같이, 정부가 과도하게 통제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생업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재래시장과 공원, 일반 대형몰의 입장을 청소년까지 지난 연말에는 열어주더니, 이젠 완전히 열었답니다. 물론 마스크는 그래도 착용을 하게 하지만,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하더라도 이젠 호각을 불거나 제제하는 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도 이젠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는 기사보고 참 기쁘더군요. 필리핀도 이젠 2차까지 백신 맞으셔도 입국 가능하십니다. 서류는 백신접종증명서 영문으로 받으셔서 ONE HEALTH PASS 첨부하셔서 처음에 바코드 발급받으신 후 몇 시간 후 QR코드로 발급받으시면 필리핀 입국 시 바로 통과되세요.
그리고 2차까지 맞으셨으면 출발시간 48시간 이내 검사한 RT-PCR 음성 확인서 또는 출발시간 24시간 이내 검사한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의 안티젠 음성 확인서(negative laboratory-based Antigen Test) 소지하시면 격리 면제 가능하시고요.

 

저희는 지난 4월에 코로나 2년간 참았던 바다, 바탕가스로 향했답니다. 요즘은 필리핀도 고속도로가 잘 놓여, 메트로 마닐라에서, SLEX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 끝까지 가는데 1 시간 걸렸고, 그곳 종점에서, 바탕가스 시내로 들어가ㅡ 최종 목적지인 Mabini까지 가는데, 약 20 분해서, 정말 정체 없이 시원하게 오전 일찍 도착해, 푸르고,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물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곳 바탕가스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서 거리상으론 멀지만 고속도로가 잘 닦여, 다른 곳 보다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비교적 물이 깨끗하고, 맑은 , 힐링이 가능한 곳이라고 추천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두 팀의 한국분들이 계셨고, 한 팀의 남자분들은 저희 막내가 하기로 예정되었던 스킨스쿠버를 우선 수영장에서 배우기 위해 준비하고 계셨죠. 저와 아내는 스노클링을 옆에서 즐기기 위해, 스쿠버 레슨을 마치면, 합류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며,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리조트의 스킨스쿠버 한국분트레이너가 전용 수영장에서 지도하는 장면

전 물이 그리워, 스킨스쿠버는 하지 않지만 옆에 살짝 들어가 구경도 하며, 지켜봤습니다. 친절히, 우선 물속에서의 이퀄라이저를 하는 방법과 수신호, 산소통 조작법, 그리고, 물속에서 긴급 조작법, 등을 자세히 지도해 주는 것을 봤습니다. 막내 녀석은 물을 좋아해서인지, 금방 터득하더군요.

기본적으로,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는 물어대 한 저항감이 낮을수록 금방 익힐 수 있고, 막상 바다에서 실전 체험을 할 때 패닉 상태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할 때와 실제 바다에서 할 때는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막힘이 없는 바다, 바닥이 발이 닺지 않는 깊은 바다이기에, 막상 바다에 들어가면, 조금만 파도 낮게 쳐도 몸이 휩쓸리게 되므로,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래서, 수영장에서, 먼저 가장 편안한 평정심을 가질 수 있어야 막상 배를 탁고, 수심이 낮은 곳에부터 서서히 들어가면서, 익숙해질 수 있답니다. 

방카보트를 타고, 다이빙포인트로 출발

필리핀의 방카 보트는 해변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배로, 파도를 잘 견디기 위해, 배의 양쪽에 보통으로 대나무를 날개처럼 덧대어, 출렁임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저희 부부도 스코클링을 위해 같이 승선, 출발했습니다.  약 2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스쿠버팀이 먼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희 부부는 스노클링 장비를 간단히 착용하고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2년 만에 느껴보는 바다가 왠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파도가 치는 물살에도, 핀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힘들더군요. 2년 동안 감각이 참 무뎌졌다는 느낌이 딱 맞겠네요. 집사람은 아직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항상 제가 조심히 안내를 하는데, 이번에 잘 참고, 견디더군요. 약 30분 정도가 지나니 조금 익숙해져 우리가 보고 싶은 곳까지 헤엄쳐, 가서 물속을 같이 보고, 그 속의 작은 온갖 색깔의 열대어들을 바라보며, 점점 익숙해져 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글포인트제공 스코클링장면

 한 가지 슬픈 사실은 산호초가 거의 다 자기 색깔을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오염이 워낙 방대하게 이루어져, 오랫동안 이어진 터라, 도심과 더 멀리, 더 떨어진 먼 곳으로 가야만 다양한 색깔의 산호와 열대어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클럽제이 다이버리조트 앞면

당일치기 코스로 딱 적격이라고 생각했고, 다이빙 코스로 자격증까지 생각하고 계신 분이시라면 이곳 추천드립니다.

숙소전경

저희는 아침 일찍 도착해서,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시 쉬는 숙소도 강력한 에어컨과 가격 대비 비교적 깨끗한 숙소로,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클럽제이 입구

     바탕가스 시내에서, 약 20분 정도, 바다를 오른쪽으로 하고, 국도를 지나다 보면 오른쪽으로 입구가 보입니다. 주차장은 길가에 바로 있어 주차하고, 이곳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아래는 자세한 가격정보 드리니, 참조하시고, 행복한 엔데 믹 2022년 되시길 바랍니다. 

--당일치기 가격정보입니다-- 

-객실 대여료: 1인당 900페소

-스킨스쿠바 1인당 2700페소

-스코클링: 1인당 900페소 

# 점심은 무료로 포함되어 있으며, 참고로, 점심식사로, 김밥과 튀김류, 그리고 떡볶이가 제공되었는데, 저희는 별미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연락처: 0956 566 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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