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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형 이야기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춘기도 겪었고, 고등학교 때엔 클럽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첫사랑이라는 것도 지금에 와서야 느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 지방대학으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인생, 친구, 선배, 사회, 국가를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죠. 제가 자라고, 성장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첫취업을 하는 가운데,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부모님의 그 기쁜 모습에 행복해하면서, 어쩌면 저의 모습이 대한민국 젊은이의 너무도 일상적인 모습이라면, 제가 첫 필리핀 직장에서의 모습은 조금 충격적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팀장 이사벨라의 그질문, 애인한번 만들어봐? 라는 질문에, 저는 너무 황당하기만 했죠. 그러면서, ..
2010년은, 아직도 제게 잊히지 않는 해입니다. 2008년 1월 필리핀 이민길에 오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 첫 사업인 유치원을 눈물과 아쉬움으로 정리하고, 필리핀 글로벌 아웃소싱 회사에 재취업을 했던 해, 였기 때문입니다. 2010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필리핀 따가이따이라고 하는, 따알 화산섬이 내려다보이는 경치 좋은 산악지역으로, 많은 분들이 찾는 관광지랍니다. 이곳에는 또 예전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가 만들었다고 하는 , People's Park 공원이 있는 언덕이 있는데 그곳을 찾아가 , 한국에서 했듯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한해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치원 운영이 막바지에 다다른 그해, 우리는 더 이상 당시 올티가스의 현 유치원 장소에서는 유지하기가 어려워 다른..
저는 2008년 , 필리핀으로 가족이민 들어오기 전, 친지로부터 필리핀 이민을 권유받았고, 당시 유행이었던 필리핀 어학연수로 저희 자녀 두 명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한 달간 연수를 보냅니다. 아이들은 다녀온 뒤 재미있었다는 반응과 함께 , 회사에서도 일찍이 조기 은퇴 바람이 불어, 분위기 돌아가는 게 심상치 않았습니다. 당시는 2006-2007년도였습니다. 학습지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영업실적도 좋지 않았고, 경쟁사들의 치고 올라오는 것이, 만만치 않았죠. 회사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신규사업도 줄줄이 실패했으니 말이죠. 저는 당시 미국으로부터 갖들여온 신규사업의 첫번째 학원장으로 발령을 받아, 일산에서 근무하고 있을 당시, 첫 3개월은 그런대로 목표수치를 만들어가며,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인식을 심어 가..
여러분 중에 아마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분들도 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만 대학졸업 후 쭈욱 하다, 뒤늦게 인생을 깨닫자 조기퇴직 붐이 일든 2007년, 15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 속시원히 사표를 던지고, 필리핀에 살며, 자리를 잡아가든 처제 가족의 요청으로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이민 올 땐 직장생활 더 이상 없고, 내 겐 오직 준비했던 사업 성공에 대한 부푼 꿈만 가득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일은 뜻데로 되지 않았고, 하던 사업, 헐값에 정리만 남았을 때,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한국을 들어가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당시 필까페에 누군가 올려놨던 아웃소싱 회사 취업경험담을 바탕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08년1월에..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에서 글로벌 아웃소싱 회사에서만 이제 11년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사와 아웃소싱 회사와 어떻게 다르냐고요? 제 경험으로는 우선 아웃소싱 회사는 처음 계약 시 정해진 급여로 퇴사 때까지 계속 갑니다. 즉 일반 회사처럼 매년 물가상승률 대비 2- 5% 급여 인상해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운좋게도 제가 필리핀에서 일반 회사에서 6년을 근무했는데, 이 회사는 글로벌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본사 직원들과 동일한 휴가, 연수, 해외연수 시 지급되는 비용 등 본사 표준대로 똑 같이 지원해주고, 퇴직금 역시, 그렇게 지급해주는 회사라 매우 만족했죠. 하지만, 이 회사 역시, 한국어 카운트가 닫혔던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아웃소싱 형태로 회사를 탈바꿈시키더군요. 역시, 세..
우리 집 대표음식은 만두입니다. 만두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가 않아 많은 분들이 가정에서, 가정식으로 여러 가지 타입의 만두를 사계절 철 따라 만들어 먹는 것 같습니다. 제 집사람은 경기도 파주가 고향입니다. 결혼하고, 처가댁에 처음으로, 명절을 맞아 방문했을 때, 처갓집과 모든 친지분들을 찾아뵈었을 때 내오던 김치 만둣국,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지금도 기억에 선합니다. 경기도식 김치만두는 그야말로, 주재료가 묵은 김장김치로 두부,돼지고기,그리고 야채를 섞어 속을 만들고, 밀가루 반죽하여, 둥근 편을 만들어, 가족이 손발을 맞춰,, 그 많은 속을 만두로 만들어,, 냉동실과 김치냉장고의 냉동고에도 그득그득 채워, 겨우내 그리고 봄이 끝나갈 무렵까지 먹는다고 하더군요. 제일 중요..
인녕하십니까? 어제는 가족 모두 인근 필리핀 대학 교정으로 산책을 나셨습니다. 저희 막내는 약 두 달이 넘게 바깥출입을 못해 꼭 데리고 나가고 싶었죠. 물론 코로나로 인해,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모든 몰이나 백화점, 식당 출입을 못하기에,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죠. 아마도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매출채권을 다룰수 있는, 또는 경험 있는 회계사를 구한다는 구인광고입니다. 매출채권 회계사,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으로 재무 감독관에게 보고한 선별된 현지 기업의 SLA/OLA에 정의된 모든 활동 수행이 가능한 분을 찾고 있습니다. 요구 사항: 재무, 회계 또는 기타 비즈니스 관련 분야의 학사 학위 공유 서비스 센터에서 현금 및 은행, 신용 분석 및 ..
안녕하세요? 필리핀은 2008년도에만 해도, 대사관 집계 교민 숫자가 6만여 명이었으나, 2017년 집계로는 9만여 명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제 주변에도 거의 과반수 이상이 한국으로 들어간 지금.. 아마도 4만 정도로 예상은 되고 있지만, 교민을 대상으로 업으로 하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업을 접고 귀국하셨고, 그나마 현지 로칼을 대상으로 업을 하신 분들은 겨우, 유지만 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그 외, 저처럼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남아 계시리라 보지만 저희 아파트에도 보면 같은 층에 젊은 부부는 한국으로 귀국을 선택하셨더군요. 코로나로 올해는 전세계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니,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좀 더 나아지는 해가 되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예상을 해..